스테이크, 그라탕, 아란치니를 합리적인 가격에

점점 더워지는 요즘, 식사하면서 시원한 맥주 한 잔이 생각난다. 누구나 좋아할 만한 피자나 파스타, 스테이크에 가볍게 술 한 잔하기 좋은 이탈리안 다이닝 펍 ‘ANT 193’이 양평물맑은시장 쉼터 인근에 지난 3월 문을 열었다.

튀긴 감자 위에 크림소스와 치즈를 얹은 치즈감자구이

‘ANT 193’은 193㎝의 큰 키에 개미를 닮은 젊은 셰프 최효수(29) 사장이 운영한다. 최 사장은 양평 토박이다. 양평고를 다니던 시절부터 요리에 관심이 많아 요리관련 자격증을 취득했다. 대학도 호텔조리학과로 진학했다. 서울 대치동의 고급 레스토랑 ‘Cafe M’에서 근무를 했고 군에서도 취사병을 해 요리를 손에서 놓은 적이 없다. 제대 후 SPC그룹(파리바게뜨를 대표 브랜드로 하는 식품전문기업으로 샤니, 빚은, 파스쿠치, 베스킨라빈스, 쉐이크쉑버거, 던킨도너츠, 쟘바쥬스 등 브랜드 소유)에 입사해 고급 재료로 프리미엄 디저트를 만드는 passion5(패션파이브), 이탈리안 그릴 전문 비스트로 LAGRILLIA(라그릴리아), 영국풍 자연주의 레스토랑 D.QUEENS(디퀸즈)를 두루 거쳤다.

‘ANT 193’에서는 스테이크, 피자, 파스타 등 다양한 이탈리안 요리를 즐길 수 있는데 다소 생소한 시칠리아식 주먹밥 '아란치니'를 먹어보길 권한다. 아란치니는 우리나라 떡볶이만큼이나 이탈리아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으로 ‘작은 오렌지’라는 뜻이다. 리소토(쌀로 만든 이탈리아의 요리)를 동그란 공 모양으로 뭉쳐 올리브유에 튀겨낸다. 겉이 바삭한 아란치니를 반으로 가르니 밥 속에 들어간 쫀득한 치즈가 매콤한 토마토소스와 잘 어울려 일품이다. 양 또한 푸짐해 한번 먹어본 손님들은 꼭 재주문하는 메뉴라고 한다. 맥주를 즐기려면 감자를 굵직하게 튀겨낸 ‘통감자튀김’을 추천한다.

고기와 치즈로 버무린 밥을 튀겨낸 아란치니

피자는 도우가 얇아 담백한 것이 특징으로 고르곤졸라, 마르게리타, 페퍼로니, 고구마견과 4종류 모두 인기가 좋다. 피자 1판에 생맥주 2잔을 곁들인 세트메뉴를 오픈 기념으로 1만5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특제소스와 치즈가 들어간 치킨라이스그라탱은 학생들이 제일 좋아하는 메뉴다. 7500원이지만 학생들에게는 계속 59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SNS에 사진을 올리면 탄산음료수를 주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SPC그룹 출신의 젊은 셰프 최효수 사장

앞으로 계획을 물으니 “거창한 계획보다는 식당을 찾은 손님들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셰프가 되고 싶다”며 “주문시 개인적인 취향의 까다로운 요구도 언제나 환영”이라고 말했다.

■ 영업시간 : 오전 11시30분~다음날 오전 2시(주문마감 1시) (월요일 휴무)

■ 위치 : 양평읍 양평시장길17번길 6

■ 가격 : 치킨라이스그라탕 7500(학생5900)원, 새우볶음밥 7500원, 안심스테이크 2만9500원, 아란치니 1만2000원, 통감자튀김 8000원, 피자+맥주2잔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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