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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표심, 내년 지방선거 바로미터 아냐”보수 표심 안철수로 대거 이동… ‘반문’ 확산
문 대통령 국정운영, 차기 지방선거에 큰 영향

지난 19대 대통령선거에서 보인 양평의 표심에 5개 정당 정치인은 물론 주민들의 관심이 크다. ‘정권교체’와 ‘개혁’이라는 당면 과제가 양평에서 얼마나 표심으로 드러났을까에 대한 궁금증도 있지만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열린 선거였기에 표심의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었다.

이에 본지는 양평읍, 동부권, 서부권 3개지역에 대한 표심분석과 내년 지방선거를 전망해보는 3인 인터뷰를 진행했다. 동부권에서는 6대 군의회에서 누구보다 의정활동을 잘했다는 평가를 받았던 이상규 전 군의원을, 서부권에서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홍정석 전 도의원의 선거운동을 했던 손영철 양서면 주민자치위원장을, 읍에서는 민병채 전 군수 등 과거 지방선거, 총선 등 다양한 선거본부에서 역할을 했던 이현씨를 지난 15~16일 만났다.

공통질문은 세가지다.

1.대선에서 보여준 표심 분석

2.내년 지방선거 전망

3.내년 지방선거에 등장해야 할 핵심 어젠다

50대 이상 “문재인은 안 돼”

이상규 전 양평군의원

안철수 후보 뒤에 상왕 박지원이 버티고 있다는 것도 많이 나온 이야기였다. 안 되더라도 홍준표를 찍겠다는 사람들이 많았다. 안 후보의 생각이 참신하고 좋다는 의견들은 TV토론 이후 실망했다는 쪽으로 많이 기울었다.1. “50대 이상 보수층에서 문재인은 안 된다는 인식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었다. 지난 대선에 비해 3분의1 가까운 보수표가 이탈했지만 홍준표 후보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10%p 이상 앞선 이유고, 안철수 후보가 문 대통령과 비슷하거나 이긴 이유이기도 하다.

이번 선거에서 바른정당은 전혀 움직임이 없었는데, 그들에 대한 ‘배신자’ 프레임을 거두려는 노력이 보이질 않았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사퇴하기 전만해도 바른정당에 대한 지지가 컸는데 사퇴 후 급격히 사라졌다. 바른정당이 내년 지방선거까지 유지되긴 힘들어 보인다.”

2. “이번 대선 표심이 지방선거에서는 다르게 작용할 것으로 본다. 대선은 나와는 좀 거리가 먼 대통령을 뽑는 거지만, 지방선거는 바로 자신의 옆에서 활동하는 군의원, 도의원, 군수를 뽑는 것이라 더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군수나 군의원들이 군의 예산편성과 사업집행을 하기 때문에 대선 기간 흩어졌던 표심이 하나로 뭉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보수표의 결집은 어떤 방식으로도 될 것이라고 본다. 흔히 말하는 토박이당과 자유한국당은 현 군수가 지역위원장을 맡으며 이미 합쳐진 듯 보이고, 바른정당까지 가세하면 막강한 보수의 결집이 될 것이다.

민주당은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분위기는 좋지만, 양평에서는 지지기반이 약하다. 이번 대선기간에도 미흡한 모습을 보여줬다. 더구나 이번 대선을 통해 국민의당이 지역에서 성장했다. 어쩌면 지난 지방선거보다 못한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

국민의당도 어떤 인물을 영입하는가에 따라 의원을 배출할 수는 있겠지만, 군수선거는 힘들 것이다. 현 상황에서 민주당-국민의당 후보단일화 가능성도 낮아 보인다.”

3. “많은 주민들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공무원은 불가’라고 하지만 공무원 출신이든 누구든 인물의 소속을 문제삼는 것은 옳지 않다. 다만, 그 사람이 우물안 개구리인지, 열린 세상을 폭넓게 보는 시각을 가졌는지가 문제다.

최근 농촌지역의 인구감소가 큰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양평 역시 이 문제가 심각하다. 외지인이 점차 늘면서 학교가 좁아진다. 교육청은 더 이상 학교를 못짓게 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해법이 필요하다. 또한 선진양평의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선진화된 행정제도 마련도 필요하다. 양평 기득권, 토호세력들의 ‘그들만의 리그’를 끝장내는 지방선거로 만들어야 한다.”

“보수‧토박이 결집 지방선거 압승”

이현 학교법인 정성학원 이사

1. “선거 전 이미 문재인 대통령이 되는 분위기였다. 5개 당으로 나눠진 부분도 있지만 지난 대선과 비교하면 문재인 대통령의 득표수는 오히려 줄었다. 10명 중 6~7명이 문 대통령을 찍지 않았다.

한국은 기본적으로 보수성향을 가진 인구가 많은 나라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큰 실수에도 대선 전 있었던 4‧12재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이 참패하지 않았는가?

2. “내년 지방선거 전까지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무조건 합당, 민주당과 국민의당의 합당 가능성이 클 것이다. 만약 이런 구도로 지방선거가 치러지면 전국적으로 5:4 정도로 보수당이 승리할 것이다.

양평은 그 정도가 더 심하다. 일명 토박이당까지 보수당에 집결한 상황이다보니 압승할 가능성이 높다.

공무원 출신 후보가 나설 가능성이 큰데 이는 정말 잘못된 것이다. 혹자는 행정을 잘 아는 공무원이 군수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군수의 역할을 모르고 하는 얘기다. 행정을 밑받침하라고 부군수 제도를 두지 않았는가? 행정전문가가 안살림을 살핀다면 군수는 대외적인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특히 재정자립도가 낮은 양평군에서 그 역할이 더 크게 요구된다. 기업유치, 국도비 확보, 사업 유치 등 임기 내내 중앙으로 뛰어다닐 사람이 군수가 되어야 한다.

이야기를 좀 더 멀리 가져가 보자. 지방선거 후 총선에서 과연 현 군수가 출마했을 때 가능성이 있을까? 출마는 가능할까? 우선은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합당 가능성은 거의 확실하다. 그러면 다시 당협위원장을 정병국 의원이 맡을 것이고, 정 의원이 6선에 도전하는 것을 막을 수 없다. 또 하나는 개헌이다. 개헌 논의가 시작되면 다음 총선에서 선거구제도가 바뀔 가능성이 높다. 변수가 상당히 많아지는 것이다.

3. “젊은 인재가 필요하다. 이 젊은 인재가 신선한 비전과 전망을 제시하며 어떻게 재정자립도를 높여 군 자체사업을 펼칠 것인가를 피력해야 한다.

기존의 기득권 세력에 맞춘 군정이 아닌 양평의 발전을 위한 군정을 마련해야 한다. 지역 발전을 위한 군수를 뽑는데 왜 정당을 고려해야 하나? 정당, 인지도, 출신 등은 군수를 선택하는데 전혀 불필요한 요소다. 오로지 인물의 투명성과 정책만을 뽑고 선출하는 지방선거가 되길 바란다.”

“주민의견 귀 기울이는 인물 필요”

손영철 양서면 주민자치위원장

1. “양평 어른신들의 보수성향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선거였다. 50대 이하 젊은층에서 문 대통령 지지가 많았지만 결국 홍준표 후보에게 졌다. 중도보수의 안철수 후보 지지도 주목할 현상이다. 경제전문가이자 능력있는 CEO의 면모를 안 후보에게서 많이 본 것 같다.

60대 이상 어르신들의 ‘묻지마’ 지지는 여전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도 그들의 마음을 바꿀 수는 없었다. 문 대통령은 그들에게 종북좌파, 거짓말 정권일 뿐이다.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이 정말 잘되어야 한다.”

2. “이번 대선 표심이 내년 지방선거의 바로미터로 작용되지는 않을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며 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데, 이 평가가 내년 지방선거까지 이어진다면 대선에서 보여준 보수표의 변화도 가능할 것이다. 한국인의 인정 많은 정서가 있지 않은가.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합당이 쉽지는 않겠지만 어려운 문제도 아니기에 예측하기 힘들다. 현 군수는 합당을 원치 않을 것이고, 현 국회의원은 이를 간절히 원할 것이다. 만약 보수당의 합당이 이뤄지고, 토박이당이 가세한다면 내년 지방선거에서 진보진영의 설 자리는 더욱 좁아질 것이다.”

3. “나의 주 활동지역인 양수리를 예로 이야기를 해보자. 양수리는 관광지가 맞다. 양평군도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춰 정책을 펼친다. 하지만 양수리에 거주하는 주민들 중 관광지로 인해 이익을 보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나머지 주민들은 양수리로 몰리는 관광객으로 인해 겪는 불편이 너무 크다. 군에 이런 불만을 얘기했을 때 그간 군은 얼마나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고,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는가?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주민들이 원하는 정책을 내놓을 수 있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 당과 출신이 아닌 인물 중심의 선택이 필요하다.

양평하면 전국 최고의 전원주택지역으로 뽑힐 만큼 살기좋은 곳이다. 그러다 보니 외지인도 상당수 들어와서 살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군정은 기존 기득권 이익중심으로 펼쳐지고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인물이 나와야 하고, 이런 이야기가 선거공간에서 핵심으로 부각되어야 한다. 더 이상 특정인들을 위한 양평이 되어서는 안된다.”

 

황영철 기자  hpd@ypso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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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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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젠 바뀌길 2017-05-22 14:59:34

    경상북도 양평군. 여주시.... 나도 4대째 양평군에서 살고 있는 토박이 이지만 한편 으론 이해 하고 한편으론 답답하다..

    양평.여주등은 자연보전권역 으로 묶여 있어 개발이 엄격히 제한되어 외지인들의 유입이 없다 보니 상대적으로 토박이 비중이 높고 전형적인 농촌적인 모습을 보이고 외지인과 교류가 없다보니 머리가 깨이질 않고 보수적일수밖에 없다..

    변화에 둔감하고 새로운 물결에 올라타는걸 심리적으로 두려워한다.

    그래도 조금씩 변해가는 모습을 보일수 있었으면 좋겠다.

    아무튼 나는 이번에 문재인 찍었다.   삭제

    • 경상북도 양평군 2017-05-22 05:30:1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삭제

      • 맞는 말씀 2017-05-21 16:00:54

        이번만큼은 공무원이 아닌 사람을. 이젠 공무원 군수 신물 난다. 바꾸자고   삭제

        • 썩은군정 2017-05-19 23:59:47

          내년 지방선거는 반드시 바꿔야 한다.
          서로서로 봐주고 특혜자만이 살수있는 양평.
          보수텃밭 군수는 공무원 아닌 진정한 정치꾼을
          시켜보면 어떨지 테스트겸!!
          일 잘하는 공무원이 살기좋은 양평으로
          아부꾼들은 이번기회에 다 날려버리자.   삭제

          • 나그네 2017-05-19 22:28:41

            양평은 경기도의 TK나 마찬가지여서 자유한국당 간판만 걸면 말못하는 강아지가 나와도 뽑아주는 동네인데, 전국적인 민심에 반하는 투표행태를 먼저 반성해야지, 이러니 동네가 발전이 없지..
            전국에서 얼마나 양평을 우습게 보겠는가?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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