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선생이 아빠를 곰으로 만들었어요!> 세실리아 에우다베 지음, 하코보 뮤니츠 로페스 그림. 고래이야기(2017년)

평소 다정다감했던 아빠가 직장을 옮긴 뒤로 ‘으르렁’대기만 하고, 집에서까지 회사 일을 하며 매사에 짜증을 낸다면 식구들의 마음은 어떨까요? 소소하지만 평온했던 가족의 일상에 서서히 균열이 가고, 일순간 서로를 향한 비난과 육체적 정신적인 폭력과 폭언이 난무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일을 아무런 방패도 없이 온몸으로 겪어야 하는 아이의 마음은 슬프기만 할 겁니다.

<스트레스 선생이 아빠를 곰으로 만들었어요>의 주인공 아이는 아빠가 성난 곰으로 변한 이유가 스트레스 선생이 아빠를 괴롭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는 아빠를 괴롭히는 스트레스 선생을 찾기 위해 한바탕 소동을 벌입니다.

어느 가정에서나 한번쯤 겪을 법한, 애처롭고 슬픈 가족 이야기를 웃음기 가득한 이야기로 풀어낸 그림책. 가정의 달 5월에 엄마 아빠 아이가 함께 읽어보길 권합니다.

* 용문면의 가정식서점 ‘산책하는 고래’가 독자에게 권할 만한 책을 매주 추천합니다. 어린이와 성인용 추천도서를 격주로 연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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