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연휴를 맞아 지역에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축제와 기념일로 들썩였던 일주일, 양평의 현장을 소개한다.

 

휴일을 맞아 많은 관광객이 용문산 산나물 축제장을 찾았다.

초록의 계절, 자연 속에서 즐긴 하루… ‘제8회 양평 용문산 산나물 축제’

‘제8회 양평 용문산 산나물 축제’ 1부 행사가 지난달 28~30일 열렸다. 용문산관광지 일대에서 휴일을 맞아 가족과 함께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의 주차난 해소와 이동편의를 위해 주차장~행사장 간 산나물열차를 운행했다.

축제는 임금님 산나물 진상행렬로 시작됐다. 사물놀이패를 앞세우고 군관들의 호위를 받으며 산나물 진상품을 실은 수레와 등짐꾼, 궁녀들의 행렬이 지나자 관광객들은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며 즐거워했다. 관광지 입구에서 중앙무대에 이르는 길을 따라 산적소굴, 산촌주막, 연극 ‘용문산으로 간 산적’, 산나물 인형극, 놀이마당, 예술장터 등의 체험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했다. 올해 열린 ‘아빠는 산나물 요리왕 대회’에는 연예인이 참가해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서울에서 온 윤태군(52)씨는 “생각보다 볼 것도 많고 이름에 걸맞게 싱싱한 산나물이 많아 지인들과 나눠먹기 위해 많이 구매했다”고 말했다.

‘용문산으로 간 산적’ 연극공연 단원들이 어린이들과 어울려 즐거움을 선사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많은 문화공연이 기획돼 초청 가수와 개그맨 공연이 중앙무대에서 3일 내내 이어졌다. 녹음이 우거진 용문산 정취와 다양한 체험거리를 즐기느라 정작 초청가수와 개그맨에 대한 관광객들의 호응은 그다지 높지 않았다.

산나물은 물론 친환경특산물, 산나물장아찌, 효소, 식초, 빵, 떡 등을 시중보다 저렴하게 맛볼 수 있는 먹거리장터와, 개군한우를 비롯한 양평한우를 산나물에 싸서 먹는 식당도 운영됐다.

산나물 축제 2부 행사는 오는 12~14일 경의중앙선 용문역 광장에서 열린다. 불꽃놀이, 비빔밥행사, 소원풍등 날리기, 노래자랑, 산나물 음식만들기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제5회 남한강 자전거길 페스티벌 하프코스 참가자들이 양서문화체육공원을 출발하고 있다.

온 가족이 함께 라이딩… ‘제5회 남한강 자전거길 페스티벌’

양평군이 주최하는 ‘제5회 남한강 자전거길 페스티벌’이 지난달 29일 양서문화체육공원에서 8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됐다.

남한강 자전거길 페스티벌은 초보자도 참가할 수 있는 비경쟁 자전거퍼레이드다. 올해는 양서문화체육공원을 출발해 신원역을 반환하는 하프코스(12㎞)와, 양서문화체육공원 출발해 양평문화원을 반환하는 풀코스(37㎞)로 진행됐다.

자전거 라이딩 코스 외에도 자전거 묘기 공연(BMX)과 이색자전거 시승체험, 페이스페인팅, 자전거 정비, 친환경 자전거 동력을 이용한 솜사탕 만들기, 나무 자전거 공작체험, 양서초 외발자전거 시범, 벨리댄스와 록밴드 공연 등이 펼쳐졌다.

서울에서 온 정운(20)씨는 “지난해는 가파른 오르막에 좁은 길에서 출발해 처음부터 넘어지는 참가자가 많았는데 올해는 출발지점이 넓어 위험하지 않았다”며 “반환점에서 생수와 간식을 나눠줘 라이딩 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대회 참가자에게는 점심도시락과 자전거 안장가방이 증정됐다. 참가비 1만5000원 중 10%는 교육발전기금으로 쓰여 군내 체육특기생과 어려운 가정 학생들에게 전달된다.

 

모든 중생 ‘천상천하 유아독존’ 이루길… ‘부처님 오신 날’

지난 3일은 불기 2561년 ‘부처님 오신 날.’ 대한불교조계종 해인선원(개군면 대가울길 31-10)에서 열린 ‘해인연등축제’는 9년째 지역 주민들이 찾는 명소다. 저녁마다 연꽃에 앉아 고행을 하고 있는 싯다르타 부처를 형상화한 연등이 사바세계를 밝히고 있다. 모두가 마음 속 불심을 깨달았기를.

 

오늘은 어린이가 주인공… ‘2017 양평 어린이 큰잔치’

‘2017 양평 어린이 큰잔치’가 지난 5일 물맑은양평체육관 일원에서 개최됐다. 어린이날을 맞이해 어린이 및 군민 8000여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양평군민포럼이 주관한 이날 행사는 오전 9시 군악대와 꽃마차를 앞세운 길놀이 행진을 시작으로 배움, 놀이, 공연, 체험, 먹거리마당 등으로 나눠 진행됐다. 사랑의 인절미 만들기, 천연비누 만들기, 로데오, 에어바운스, 페인트페인팅 등 50여개의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아이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했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관람할 수 있는 가족뮤지컬 ‘별주부와 토선생’ 공연과 군부대 장비 체험전시, 119소방안전 및 심폐소생술 교육 등도 어린이들의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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