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억 투입… 팔당수계 3만여 시설 대상
군내 6700곳, 상반기 전수조사 방침
경기도가 올해 팔당상류지역 7개 시·군내 3만여 개인하수처리시설에 대해 전수관리하는 ‘지역관리제’를 추진한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양평군의 6700여 개인시설도 지역관리제에 포함돼 올해 상반기 중 전수조사를 통해 대상자를 확정할 방침이다.
지역관리제란 관리가 잘 되고 있지 않은 개인하수처리시설을 전문업체가 대행해 관리해 주는 사업이다. 기존에는 건물주가 신청한 경우에만 관리해 왔으나, 지난해부터 팔당상수원 수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상수원보호구역, 수변구역, 특별대책지역에 설치된 개인하수처리시설 전체로 확대해 시행하고 있다.
지역관리제 추진 대상은 하수도법상 1일 50㎥ 미만의 하수를 처리하는 오수처리시설 또는 하루 1000명 미만이 이용하는 정화조 등 소규모 개인하수처리시설이다. 도는 올해 용인·남양주·광주·이천·여주·양평·가평지역내 3만795개 개인하수처리시설에 사업비 49억원을 투입해 지역관리와 시설개선을 실시한다. 지역관리제 도입으로 인한 개인 부담은 없고, 고장이 나거나 노후한 시설을 교체하는 경우에도 비용의 50%를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