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는 지난해 1월1일 제178호 신년호부터 지난달 22일 제224호까지 총 47회 지면신문을 발간했다. 작성한 기사의 수는 1750건으로 매호 평균 37.2건의 기사를 생산했다.

본지는 그간 한해를 마무리하며 독자와 주민들에게 설문조사를 통해 10대뉴스를 선정해왔다. 하지만 설문조사 방식에는 명확한 한계가 있었다. 제시한 뉴스들 중 사회‧정치분야에만 집중하는 현상이었다. 주민들의 기억에 남는 뉴스가 당시 핫이슈일 수밖에 없기에 문화, 교육, 경제 등 타 분야의 뉴스들은 거론되지 못했다.

이에 기존 설문방식을 탈피해 인터넷 조회수가 높고, 의미가 있는 각 분야별 주요 뉴스를 기자들이 선정해 보았다. 정치, 사회, 군정 등과 지난해 본지에서 인터뷰한 인물과 주목상가까지 총 9개 분야별로 정리했다.

<인물>

세월호 참사 2주년을 기념해 본지 4월28일자에 소개된 정혜신 박사. 양평에 살고 있지만 정작 양평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을 소개하는 이경희 객원기자의 ‘내맘대로 인터뷰’는 평균 조회수 2000건이 넘는다.

<사진 빈지노, 신대철>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힙합가수 빈지노와 뮤지션 신대철씨도 양평군민이다.

▲조회수 높은 ‘내맘대로 인터뷰’

본지가 지난해 지면을 통해 소개한 인물은 약 90여명. 매 호당 평균 2명이 넘는 양평의 인물을 등장시켰다. 이중 인터넷 조회수가 높은 기사는 단연 이경희 객원기자의 ‘내맘대로 인터뷰’였다.

특히 세월호 사건 이후 2년간 안산에 머물렀고, 현재는 양평과 안산을 오가며 세월호 유가족이 겪는 아픔을 치유하고 있는 정혜신 박사와의 인터뷰(4월28일자)는 조회수 8702건을 기록하며 지난해 본지 최다조회 기사에 올랐다.

9월에 소개했던 한국 발도르프 교육의 선구자이자 한국 캠프힐마을을 준비중인 김은영 교사 인터뷰도 5461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내맘대로 인터뷰’의 평균 조회수는 2500건이 넘었다. 이외에도 힙합가수 빈지노, 뮤지션 신대철, 영화 ‘귀향’의 조정래 감독 등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 코너가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는 것은 양평에서 살고 있지만 정작 양평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하지만 한국에서는 관심받는 인물을 발굴해 소개하는 것이라 전 국민의 주목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힙합가수 빈지노와 뮤지션 신대철씨도 양평군민이다.

▲문화계 인물 집중조명

본지가 정기적으로 소개하고 있는 문화‧예술인 인터뷰는 창간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유지하는 인물 인터뷰다. 올해도 20명이 넘는 미술가, 음악가 등과 한지인형공예, 건축모형제작 등 각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인물들을 소개했다.

▲양평 각계각층 화제의 인물들

이 외에도 단체장, 운동선수, 공무원, 기업인, 농부 등 우리 주변에서 함께 살고있는 이웃들을 소개했다. 지난 10월 양평군공무원 제2기 노조위원장에 취임한 이윤실씨 기사는 1871건의 조회수를 기록했고, 강춘호 대명리조트 양평 총지배인, 이윤근 양평전통민속5일장 상인회장 인터뷰 기사 등도 1000건 이상 클릭했다.

지난해 8월부터 ‘배달부가 만난 사람’ 코너를 통해 좀 더 다양한 사람들을 인터뷰하고 있다.

<정치>

5선 고지를 밟은 정병국 의원이 부인 이상희씨와 함께 꽃다발을 걸고 지지자들을 향해 환하게 웃고 있다.

▲정병국, 경기도 최고득표율 5선

정병국 의원의 ‘경기도 최고 득표율 5선 고지’ 기사가 정치 분야로는 드물게 조회수 1500건을 넘겼다. 19대 총선에 비하면 4%p 떨어졌지만 63.5%의 득표율로, 수도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약진하고 새누리당이 참패한 것에 비춰보면 지역구에서 그의 존재감은 가히 철옹성임을 확인해줬다. 20대 총선 당선 8개월여 만인 지난달 27일, 정 의원은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비박계 의원들과 함께 가칭 개혁보수신당 창당의 닻을 올렸다. 분열은 야권의 전유물인 것처럼 여겨지는 우리 정치사에서 보수의 분열이 앞으로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아직은 알 수 없다.

 

새누리당 의원들의 자중지란으로 전반기 의장직을 놓친 이종식 의원이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됐다.

▲양평군의회 이종식 의장 선출

제7대 양평군의회가 전반기 ‘막장 의장선거’를 보여줬다면, 후반기 의장단선거에서는 그들만의 독식잔치를 제대로 보여줬다. 전반기에는 이종식 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하기로 5명의 의원이 각서까지 썼으나 당내 자중지란의 결과로 박명숙 의장이 선출됐고, 박현일 의원은 어부지리로 부의장이 됐다. 후반기 이종식·이종화 의장단 체제는 더민주 박현일·송요찬 의원이 동상이몽하는 사이 부의장직마저 새누리당에 내준 꼴이 됐다. 이 기사는 2390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김선교 군수는 “청렴도 향상을 위해선 양평시민의소리가 좋은 기사를 많이 써주는 게 관건”이라고 했다.

▲민선6기2주년 김선교 군수 인터뷰

“규제 많은 지자체는 청렴도가 낮기 마련”이라고 한 김선교 군수의 민선6기 2주년 인터뷰 기사가 조회수 1970건을 넘겼다. 인사제도에 대한 직원들의 불만과, 낮은 청렴도에 대한 질문에 “불만 있는 사람은 늘 불평불만하기 마련이어서 고치기 힘들다”고 한 것과, “청렴도는 언론이 거들면 높아진다”는 인식은 많은 이들에게 실망감을 주었다. 또 외부로 드러난 성과에 비해 조직·인사관리 등 내부 혁신에 대한 이렇다 할 지향점을 찾을 수 없었다.

<사회>

<사격장 이전 집회> 용문산사격장 폐쇄 범군민대책위원회가 지난해 5월5일 “34년간 양평군민의 생존권을 묵살한 용문산사격장을 폐쇄하라”며 시위를 벌였다.

 각종 비리가 터져나온 세미원. 차기 대표이사에 기노준 전 사무국장이 선출되면서 개혁은 물거품이 됐다.

▲비리온상 세미원 개혁 ‘물거품’

지난해 3월 기노준 퇴직공무원이 세미원의 사무국장으로 들어가면서 시작된 세미원 문제는 7월 직원 급여를 규정을 어겨 지급한 문제, 8월 연꽃 구입비용 2000여만원을 세미원 업무와 무관한 독도사업에 사용한 것과 수장고 의혹 등이 드러나면서 결국 9월에는 감사원의 감사를 받게됐다.

이훈석 전 대표이사는 세미원 사태가 커지자 9월 기자회견을 열어 “세미원 예산 3000만원을 독도자료 구입에 사용했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이 전 대표이사는 11월 유서소동을 벌이며 감사원 감사를 중지시키기도 하는 등 부적절한 행태를 계속 이어 갔다.

그러다 12월 세미원의 차기 대표이사 선출 과정에서 대표이사 추천위원회 한 위원의 어이없는 배점을 통해 기노준씨가 차기 대표로 선출되면서 세미원 개혁을 바라는 군민의 요구는 묵살됐다.

용문산사격장 폐쇄 범군민대책위원회가 지난해 5월5일 “34년간 양평군민의 생존권을 묵살한 용문산사격장을 폐쇄하라”며 시위를 벌였다.

▲양평종합훈련장 ‘이전’ 선거용으로 전락

지난해 4월 치러진 제20대 총선 전인 2월 정병국 국회의원은 국방부와 한국국방연구원을 양평종합훈련장(이하 사격장)에서 만나 사격장 이전 가능성에 대한 연구용역 중간보고를 받고, 7월 용역 결과가 완료되는 대로 후속절차를 밟는다는 내용의 보도 자료를 냈다.

정 의원은 결국 4월 총선에서 이겨 5선을 달성했고, 이후 용문산사격장 폐쇄 범군민대책위원회가 어린이날 용문산사격장에서 대규모 화력시범 등 안보행사를 준비한 군부대를 향해 “34년간 양평군민의 생존권을 묵살한 용문산사격장을 폐쇄하라”며 시위도 벌였지만 국방부의 용역결과는 아직도 공개조차 되지 않고 있다.

이를 두고 군민들은 “사격장 이전 문제가 이제는 정치인들의 선거용 보여주기 공약으로 전락했다”는 비판했다.

▲손도끼로 머리를… 40대 상인 검거

지난해 6월 40대 A상인이 말다툼 끝에 손도끼를 휘둘러 B씨의 머리를 가격한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B씨가 자신의 어머니에게 욕설을 하는 등 행패를 부리자 이를 참지 못하고 인근 상점에서 손도끼를 구입한 뒤 원씨의 머리를 가격했다. 다행히 B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기사는 3784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경제>

 

3년째 방치됐던 롯데마트 건물이 지난해 11월 군의 용도변경을 통한 준공 승인을 내줌으로써 롯데마트 입점 문제가 지역 핵심 이슈로 떠올랐다.

▲다시 떠오른 ‘롯데마트’ 입점

물맑은양평상인회와 상생협력을 하지 못한 롯데마트 측이 지난 2013년 7월 군으로부터 공사 중지 명령을 받아 상가 건물 공정률 80%에서 멈춰선 채 3년간 방치돼왔다.

군이 지난해 11월 시행사와 합의해 건축물 용도변경을 통해 준공을 승인하며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롯데마트 입점이 다시 핵심 이슈로 떠올랐다. 이에 대해 상인회 측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지만 상인회 일부 이사들은 대형마트 입점 찬성을 표명하면서 상인회 내부 갈등을 드러내기도 했다.

시행사와 롯데 측은 올해 5월 경 건축물 준공을 완료하고, 그전에 상인회와 상생합의를 이끌어 낸다는 입장이고, 상인회 측은 ‘대형마트 입점 결사 반대’를 고수하고 있다.

▲물맑은시장 일방통행

양평물맑은시장의 일방통행이 상인들의 의견을 제대로 수용하지 못한 채 결국 지난해 5월 시행됐다. 10일이 지난 뒤 주민들과 상인들은 “이전보다 차량 통행량은 줄어든 것 같다”고 말했지만 길 양쪽 인도구간에 주차하는 차량이 늘어나 보행환경 개선에는 낙제점을 줬다.

주차 문제가 심각해지자 군은 10월19일 새벽 양평물맑은시장 일방통행로의 보행자도로에 길이 1m, 높이 70㎝, 폭 50㎝ 가량 크기의 대리석 100여개를 설치했다. 군은 상인회와 사전 합의를 거쳐 진행한 일이라고 했지만 정작 상인들은 이러한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결국 군이 상인들의 요구로 3일 만에 대리석을 철거하면서 졸속행정의 극치를 보여줬다.

양수리전통시장이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에 선정돼 군내 3대 전통시장이 모두 특성화시장 육성사업에 선정됐다.

▲ 군내 3대 전통시장 모두 특성화시장

양수리시장이 지난해 3월 ‘2016년 중소기업청 전통시장 및 상점가활성화 지원 공모사업’에서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에 선정되면서 양평물맑은시장, 용문시장과 함께 군내 3대 전통시장이 모두 특성화시장 육성사업에 선정됐다.

양수리시장은 3년간 18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온라인 마케팅 브랜드개발을 위한 ICT 융합사업 △상인조직 정비 및 상인기획자 양성을 위한 자생력 강화사업 △쇼핑환경 개선을 통한 관광지 동선연계를 위한 기반설비사업 △유동인구 유발을 위한 문화․예술 이벤트사업 등을 3년간 연차적으로 진행한다.

<문화예술>

몽양역사아카데미 한 회원이 양평군청 앞에서 위탁공모 철회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양평군, 결국 몽양사업회와 결별

군수가 재계약 약속을 저버리고 위탁업체 공모를 진행했다. 표면적인 이유는 주민들의 ‘탄원’이었지만 실제로는 군의 말을 듣지 않는 학예사를 교체하라는 요구였다.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몽양여운형선생기념사업회는 결국 수탁업체로 선정되지 못했다.

‘제1회 강상산중마을 생활문화예술나눔축제’가 지난해 11월 열렸다.

▲‘강상 생활문화플랫폼’ 출범과 ‘제1회 강상산중마을 생활문화예술나눔축제’

주민들과 소통하는 지역문화를 만들기 위해 지역의 예술가, 생활예술가가 모인 ‘강상 생활문화플랫폼’ 출범과 그들이 주민과 함께 만든 ‘제1회 강상산중마을 생활문화예술나눔축제’ 현장을 소개한 기사가 1173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강상면에 살고 있는 예술가․생활예술가 33명을 소개하는 지도를 제작하고, 예술가들이 자신의 작업실을 지역주민에게 개방하고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공연과 전시, 체험을 아우르는 지역축제도 열었다.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지역문화의 중요성, 전문가만의 예술이 아닌 주민 누구나 예술가가 될 수 있는 가능성, 주민 주도 축제의 전형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사건이었다.

두물머리합창단의 ‘제5회 정기연주회’가 지난해 10월 군민회관에서 열렸다.

▲두물머리합창단, ‘제5회 정기연주회’

지난해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문화공연은 두물머리합창단의 ‘제5회 정기연주회’를 알리는 9월23일자 기사다. 두물머리합창단은 양서면 주민들이 지난 2011년 창단한 지역합창단으로 혼성4부로 구성됐다. 지휘자와 반주자, 소프라노 18명, 알토 18명, 테너 7명, 베이스 6명 등 50명의 단원이 활동하고 있다. 단원들의 열정과 적극적인 홍보의지가 2주 만에 2631건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했다.

<교육>

양평초 학부모회는 공개서한을 양평교육지원청에 전달하며 교실증축에 반대했다.

▲아파트 건설로 인한 교육환경 악화 논쟁

양평초 학부모회는 지난해 1월 양평교육지원청이 광진도시개발의 주택개발사업승인신청에 따른 양평초 교실증축에 협의한데 반발해 ‘교실증축협의 취소 촉구’운동을 벌였다. 학부모회는 학생 수 증가에 따른 교육환경 악화를 우려하며 학교신설을 요구하기도 했는데, 기사가 날 때마다 2000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주택개발사업이 연기되면서 학부모들의 요구는 잠정 중단됐다. 올해 용문면, 강상면에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 다문초, 강상초 등에서 교실증축과 교육환경 문제가 다시 제기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 10월 정배초&#8228;세월초의 학교예술축제 현장을 소개했다.

▲교육과정 보여준 정배초․세월초 학교축제

지난해 강상면 세월초와 서종면 정배초 가을축제를 소개했다. 1년 동안의 교육과정과 예술체험을 녹여낸 축제는 누구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 아닌 아이들 스스로의 놀이마당이었다. 마을주민까지 어울려 밤늦도록 동네가 들썩들썩 카니발 못잖은 축제를 선보였다. 두 학교 모두 폐교 위기에 놓인 학교를 혁신교육으로 살려낸 곳이다. 학부모들이 출산률 저하에 따른 학생수 자연감소를 우려해 학교교육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2362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박근혜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는 청소년 200여명이 양평시장 일대를 행진하고 있다.

▲양평 청소년들 “박근혜 하야” 페스티벌

‘박근혜 게이트’ 이후 전국에서 잇따라 중‧고생들의 시국대회가 열렸다. 지난해 11월 양평도 청소년 500여명이 양평역 앞 광장에 모여 박근혜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고, 물맑은양평시장 일대를 행진했다. 청소년들은 최신 유행하는 노래를 직접 개사해 현 시국을 꼬집는 랩과 노래공연을 펼쳤고, 현 시국을 대하는 학생들의 입장을 영상으로 만들어 상영하기도 했다. 상인과 주민들은 청소년들이 거리행진 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박근혜가 결국 공부하는 학생들까지 거리로 나서게 만들었다”며 우려와 대견함이 교차하는 반응을 보였다. 1967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스포츠>

▲이정민, 리우패럴림픽서 은빛 메치기

양평군청 직장경기유도부 소속 이정민 선수가 지난해 9월 브라질 리우에서 열린 2016 패럴림픽 -81㎏급에 출전해 아쉽지만 값진 은메달을 따냈다. 8강에서 다친 무릎을 이란 선수가 발로 차 무릎 인대가 심하게 다친 상태였으나 진통제 투약과 테이핑을 한 부상투혼으로 따낸 메달이라 더 소중하다.

동료인 이민재 선수(-60㎏)도 10월 충남 아산 경찰교육원에서 열린 제36회 전국장애인체전 유도 시각장애 부문에서 금메달을 따내 양평군청 유도부가 5년 연속 전국장애인체전 유도 시각장애 부문 금메달 수상의 위업을 달성했다.

▲장성복, 생애 첫 천하장사 등극

17년 간 무명의 선수가 양평군청으로 이적 후 드디어 천하장사에 등극했다. 바로 양평군청 씨름부 장성복 선수다.

장성복은 지난해 11월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2016 천하장사 씨름대축제’ 마지막 날 천하장사 결정전에서 김재환(23·용인백옥쌀)을 3:0으로 꺾고 제21대 천하장사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장성복은 그동안 3차례 백두장사에 오른 적이 있지만 천하장사는 이번이 처음이며, 역대 천하장사 중 최고령 선수이기도 하다.

▲“아쉽지만 잘 싸웠다, 양평FC”

양평FC가 창단 후 첫 출전한 K3리그에서 8승6무5패 11위로 마감했다. 시즌 내내 6위권에 머물다 시즌 후반 내리 3연패를 당하며 11위까지 추락했지만 이후 상위권 도약의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준 한 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양평FC는 올해 경기 준비를 위해 오는 9일부터 동계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군정>

▲ 종합운동장 재 착공

김선교 군수 최대 공약 중 하나인 양평종합운동장이 우여곡절을 겪은 후 지난해 6월 다시 착공을 시작했다. 지난 2007년 10월 중앙 투·융자 심사로 시작된 종합운동장 건립사업은 김 군수가 3선을 거치는 10년간 수많은 난관을 겪었다.

도비 지원이 막히면서 497억원에 이르던 공사비는 285억원으로 낮추고, 운동장의 건축연면적은 당초 1만1378㎡에서 2771㎡로 대폭 축소됐다. 전국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2종에서 도민체전을 치를 수 있는 3종 운동장으로 변경됐다. 준공시기도 단축해 올해 12월 준공 목표를 세웠다.

반길만한 점은 종합운동장 설립계획이 ‘주민을 위한 생활체육공원’로 변경됐다는 점이다. 군 관계자는 “3만명의 인구가 살고 있는 양평읍에 갈산공원 말고는 주민을 위한 공원이 없다”며 “종합운동장을 반드시 체육공원으로 만들어야 할 이유이고, 메인경기장 외부공간은 물론 경기장 내부도 일반에 개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공무원들이 제시한 양평 미래 ‘비전 2025’

양평군 공무원들이 직접 그린 ‘양평군 미래상’이 지난해 11월 모습을 드러냈다.

비전 2025는 지난 2009년에 수립한 비전 2020 추진계획 수립 이후 대두된 녹색성장, 지역만들기 등 행정환경 변화요인을 반영한 계획이다.

공무원 47명으로 구성된 총괄반, 지역경제, 주민생활, 도시관리, 지역역량 분과 추진단원들은 1년여 기간 동안 분과별 워크숍 37회, 전체 워크숍 3회, 선진지 시찰 3회, 중간보고회 1회 등을 거쳐 마련된 비전 2025는 ‘더 건강한 양평, THE 행복한 양평’이라는 비전 아래 8대 이슈를 선정하고 28개의 전략목표, 141개의 전략과제를 포함하고 있다.

군은 ‘비전 2025’를 토대로 앞으로의 군정을 운영할 방침이지만, 2018년 지자체 선거에서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이 계획은 물거품이 될 가능성도 있다.

▲ 공무원 비리‧부적절 행위 여전

공무원들의 비리나 부적절한 행위와 관련된 기사는 항상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다. 즉, 군민들의 주요 관심사라는 얘기다.

그 이유는 양평군 공무원들이 가진 힘이 지역 사회를 휘두를 만큼 커서이기도 하지만, 청렴도가 심각한 수준인 것도 중요한 이유다. 양평군은 2014년 청렴도 평가에서 군 단위 꼴찌, 157개 시·군 중 154위를 기록해 역대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고, 2015년에는 82개 군(郡) 단위 지자체 중 49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도 연초부터 공무원 비리 기사가 나왔다. 2015년 말 행정자치부 감사관실의 조사를 받은 양평군청 과장 3명이 지난해 2월 결국 징계처분 요구를 받았다.

5월에는 서종면장의 부적절한 행태가 도마에 올랐다. 주민과 다투고, 늦은 시간 전화로 술 마시는 자리로 불러내고, 환경미화원에게 욕설을 했다는 것이다. 8월에도 술에 취한 서종면장이 식당에서 흡연을 하고 주민에게 욕설을 퍼부었다는 제보가 이어졌다.

술에 취해 유흥주점의 기물을 파손하고 술값을 지불하지 않은 양평군청 공무원 3명이 재물손괴 및 무전취식 혐의로 양평경찰에 불구속 입건된 사건은 조회수 3314건을 기록하며 구설수에 올랐다.

9월에는 청운면 체험마을 비리와 관련해 군청 공무원들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퍼졌다. 이 사건은 현재 검찰조사가 진행 중이다.

<상가>

▲용문면 그림책카페 ‘블루마운틴’

지난해 소개한 45개 상가 중 기사조회수가 가장 높은 상가는 9월2일자에 소개한 용문면 그림책카페 ‘블루마운틴’이다. 조회수 5000건을 기록했다. 독서문화관련 카페에 소개되며 조회수가 급증했다. 2004년 ‘블루마운틴’ 펜션을 연 김철화(64)사장 부부는 충북 괴산에서 가정식 서점 ‘숲속작은책방’을 운영하는 백창화․김병록 부부의 <작은 책방, 우리 책 쫌 팝시다>를 읽고 펜션 한동을 그림책 카페로 리모델링했다. 주부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올 수 있는 문화공간,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책을 읽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아이들 독서교실, 주부 독서모임 등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양평읍 ‘현대장칼국수’

10월13일자에 소개한 양평읍 ‘현대장칼국수’는 2083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강릉지역 유명칼국수집의 유일한 분점이다. 축구선수인 두 아들 뒷바라지하러 지역축구대회를 열심히 따라다니다 6~7년간 강릉 ‘현대장칼국수’를 드나들던 인연으로 운 좋게 분점을 냈다. 장칼국수, 장국밥, 멸치칼국수 세 가지를 6000원에 판매하는데, 양평뿐 아니라 강릉까지 가기 힘든 고객들이 검색을 많이 하는 탓에 조회수가 높다.

▲양평읍 ‘만리양고기숯불구이’

양평읍 ‘만리양고기숯불구이’의 인터넷 조회수는 1377건이다. 양꼬치 열풍에 가까운 곳에 있는 맛집을 찾는 이가 많은데, 양평사람들의 입맛을 만족시킨 곳 중 하나다. 이재호(57) 사장은 향이 강한 중국식 양고기요리를 한국인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참깨와 다른 향신료를 첨가해 커민맛을 중화시키고, 매일 배송 받는 양고기를 반나절 숙성시켜 풍미를 더했다.

양평시민의소리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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