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립미술관은 오는 16일 개관 5주년을 기념하는 ‘우리 시대의 유산’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개관이래 지금까지 미술관이 수집해온 작품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전시다.

군립미술관은 지난 2011년 12월16일 개관 당시 야외 소장품 86점을 시작으로 지속해서 소장품을 수집해왔다. 2011년 21점, 2012년 22점, 2013년 20점, 2014년 20점을 모았고, 지난해 기증 작품을 포함한 29점과 올해 19점까지 실내 소장품 131점을 합산해 총 217점을 보유․관리하고 있다.

미술관 관계자는 “양평군립미술관이 해마다 소장품을 수집해 온 이력은 군 단위 미술관으로선 선례를 찾아보기 힘든 것”이라며 “전업작가들에게 지속적인 창작활동의 동기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소장품은 차세대에 물려줄 현대의 유산이다. 미술관은 미래가치와 예술성을 기준으로 우수한 현대미술을 선정해 수집해왔고, 지역의 미술관으로서 양평거주 작가들의 작품 소장 또한 놓치지 않았다. 이는 양평거주 작가들의 문화적 유산 가치를 유증하는 지역 미술관의 또 다른 기능이기도 하다. 지역 예술인이 생산하고, 지역 기관이 그 작품을 수집해 전시를 통해 지역민과 공유해가는 시스템을 구축해 긴밀하게 연계하고 움직여가고 있다.

전시기간은 내년 2월26일까지. 전시 및 교육문의 ☎ 775-85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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