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양평군 유치원 취학수요 조사

양평교육지원청은 지난달 23일 경기도교육청이 진행한 ‘2016년 경기도 유치원 취학수요 조사’ 결과 자료인 ‘양평교육지원청 보고서’를 홈페이지(www.goeyp.kr)에 공시했다.

이번 조사는 유아교육법 시행령 제17조의2(유치원 취학수요조사)에 의거한 유치원 취학수요 조사의 일환으로 실시됐다. 유치원 취학 희망여부 및 희망기관의 유형을 파악해 수요자 중심의 유아 수용계획을 수립하는데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유아교육 시설 확충과 공․사립 유치원의 균형 있는 발전을 도모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조사 대상은 양평교육지원청 관할 취학권역을 4개 권역으로 나눠 만0~4세 영·유아(9월말 기준 주민등록인구 4388명)을 보호하고 있는 세대(3063세대) 중 774세대(25.27%)를 표본 추출해 9월22일~10월9일 전화와 우편조사를 병행했다.

1권역(양평읍) 217세대, 2권역(강상․강하면) 162세대, 3권역(양서․옥천․서종면) 194세대, 4권역(단월․청운․양동․지평․용문․개군면) 201세대가 조사에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만0세 205명(2016년생 76명, 2015년생 129명), 만1세 147명, 만2세 169명, 만3세 200명, 만4세 233명 등 총 954명의 영·유아 취학수요를 조사했다.

 

만4세 취학연령 885명, 해마다 30~80명씩 감소

양평군의 유치원 취학수요는 해마다 감소할 전망이다. 영·유아인구는 만4세 885명, 만3세 851명, 만2세 768명, 만1세는 741명으로 조사됐다. 만4세를 기준으로 볼 때 만3세는 34명, 만2세는 117명이 적은 숫자로 출산율 감소현상을 뚜렷이 반영하고 있다.

만0세~4세 영·유아 인구를 권역별로 살펴보면 1권역인 양평읍이 1546명으로 전체 영·유아의 35.23%를 차지한다. 아파트를 중심으로 젊은 세대들이 많이 이주한 영향으로 보인다.

 

희망 유아교육기관, 사립유치원 요구 제일 높아

양평의 유아교육기관은 공립병설유치원, 공립단설유치원, 사립유치원, 어린이집 등이다. 공립병설유치원은 군내 모든 공립초등학교(22개)에서 운영하고 있다. 공립단설유치원과 사립유치원은 양평읍내에 집중돼 있다. 공립단설유치원은 ‘양평유치원’이 유일하다. 현재 정원은 112명으로, 내년에 만3세반(16명)을 증설해 7학급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사립유치원은 3곳이 운영 중인데, 정원은 196명이다. 어린이집은 1권역 22곳(540명), 2권역 7곳(233명), 3권역 16곳(362명), 4권역 13곳(402명)이 운영 중으로, 총 정원은 1537명이다.

2017~2020학년도 희망 유아교육기관을 물은 결과 조사대상의 34.8%가 사립유치원, 30%가 공립병설유치원, 27.6%가 어린이집이라고 응답했다. 2017년도 희망 유아교육기관은 사립유치원>어린이집>공립병설유치원 순으로 조사됐다. 1권역(양평읍)은 어린이집(33.3%)과 공립병설유치원(29.0%)을 비슷하게 선호하는 반면 2권역(강상․강하면)은 공립병설유치원(59.2%)을, 3권역(양서․옥천․서종면)은 어린이집(52.6%)을 더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권역(단월․청운․양동․지평․용문․개군면)의 경우 사립유치원이 권역에 없는데도 사립유치원(71.6%)을 압도적으로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아파트단지가 조성되면서 인구유입이 늘고 있는 용문지역에 사립유치원을 설립해달라는 민원성 요구를 한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2017~2020년 연도별 희망 유아교육기관 추이를 보면 공립병설유치원은 28.1%→29.4%→30.0%→32.8%로 증가추세를 보이는 반면, 사립유치원은 34.7%→35.4%→34.9%→34.2%로 일정하게 유지되고, 어린이집은 29.8%→28.4%→27.5%→24.4%로 감소추세를 보였다.

 

유치원 정원, 공립(병설/단설)․사립 모두 부족

2017~2020학년도 유치원 수요와 정원을 비교하면 공립 병설유치원과 단설유치원, 사립유치원 모두 수용에 비해 정원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7학년도 696명, 2018학년도 600명, 2019학년도 460명, 2020학년도 362명의 정원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7학년도 희망 유치원 정원 과부족 현황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공립병설유치원은 1권역 136명, 2권역 134명이 정원 부족으로 원하는 유치원에 취학하지 못하는 반면, 3권역과 4권역은 각각 111명, 175명의 자리가 남아돌 것으로 보인다. 사립유치원의 경우는 1권역에만 3곳이 위치해있는데 2·3·4권역 모두에서 취학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립유치원 수요는 2권역 43명, 3권역 135명, 4권역 546명이다.

양평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교육부가 인구감소 추세에 따라 유치원 신설보다는 기존 시설에 영·유아를 수용하는 방침”이라며 “취학 권역별 사립유치원 인가 가능 여부는 연내 유아수용계획 수립 후 교육지원청 홈페이지에 공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선택기준, 집과의 거리>인지도․지명도>프로그램 순

유아교육기관을 선택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1순위)은 집과의 거리(45.8%), 교육기관의 인지도 및 지명도(23.4%), 교육프로그램(16.0%) 순으로 조사됐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1권역은 집과의 거리(39.6%), 교육프로그램(22.1%), 인지도(15.6%) 등으로 선택기준이 다양한 반면, 2·3·4권역은 집과의 거리가 각각 49.0%, 45.4%, 53.3%로 가장 큰 선택기준으로 작용했다. 4권역의 경우는 인지도(42.3%)도 중요한 선택기준이라고 답한 반면, 교육기관의 유형, 시설과 규모, 시간외 연장운영 등은 0.0%로 나타나 특이성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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