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상면 교평리에 거주하는 한 주민이 본지로 민원을 제보했다. “안전조치 하나 없이 인도 개선공사를 해 비장애인은 물론 전동휠체어, 노약자, 시각장애인들이 위험천만하게 차도로 걸어 다닌다”는 내용이다.현장을 가보니 안전조치는 고사하고 하수구에 웅덩이도 여기저기 파여 있었다. 심지어 공사 안내문조차 없어 공사가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상황. 주민들은 “항의할 곳도 어딘지 모르겠다”고 불만이다. 취재 결과 이 공사는 교평3리 마을회관∼강상면사무소 1㎞ 구간의 인도 개선공사로 농촌생활환경개선사업의
“집 옆에서 새로 주택을 짓는데 먼지가 너무 날리고 소음이 심하니 대책을 세워달라.”, “마을 축사에서 냄새가 아주 고약하고, 파리가 많이 날린다.”, “쓰레기를 왜 방치하고 안 가져 가느냐?”양평군 환경관리과로 주로 접수되는 ‘진정민원’들이다. 지난해 환경관리과에 접수된 진정민원은 모두 47건으로 군청 전체 부서 가운데 3번째로 많았다. 쓰레기 분리수거나 건축현장에서 발생하는 오염, 축사로 인한 오염 등은 실생활과 밀접한 내용이라 이와 관련된 민원이 많지만 실제 환경관리과의 주요 업무는 수질오염총량관리제 관리업무와 인·허가 관련
양평군 건설과는 크게 국유지 재산관리, 도로개설, 도로관리, 농촌기반시설 관리 등의 업무를 다룬다. 지난해 건설과에 제기된 진정민원은 모두 84건으로 구거(용수나 배수를 목적으로 일정한 형태를 갖춘 인공적인 수로 및 그 부속시설물의 부지, 자연의 유수가 있거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소규모 수로의 부지)와 관련한 민원이 대부분이다. 1970년대 개인 소유 토지에 도로를 개설한 것을 다시 원상복구 해달라는 민원이 주를 이룬다. 그런데 이런 민원 대부분이 현행법상 해결할 방안이 없다. 그 상세한 내막을 들여다봤다. 몇 해 전 청운면에 이
양평의 남한강이 꽝꽝 얼어붙을 정도로 올 겨울도 추웠다. 이렇게 추운날씨에는 감기와 오한을 동반한 몸살까지, 아픈 환자들이 병원을 많이들 찾는다고 한다. 보통 감기에 걸리면 비타민C를 많이 섭취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비타민C보다 훨씬 좋은 영양소가 바로 단백질이다. 단백질 섭취는 면역력을 올려주며, 몸 회복을 돕는다.콩은 단백질 중에서도 갱년기 여성들이 선호하는 에스트로겐 성분이 들어있다. 에스트로겐 성분은 노화 방지에 효과가 있어 여성에겐 중요한 호르몬이다. 또한, 홍삼에 들어있는 사포닌도 콩에도 들어있는데, 항암작용을 하는
겨울을 대표하는 놀이는 뭐니 뭐니 해도 눈 놀이가 으뜸입니다.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해서 각 계절마다 개성 있는 환경을 접하고 다양한 놀이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모릅니다.눈이 내린 날엔 루페나 돋보기로 아름다운 눈 결정을 확대 관찰해 보면 좋겠습니다. 미술활동을 좋아한다면 종이에 따라 그려본다든지 색종이로 오려보는 것도 아주 좋겠지요? 올해 양평은 웬일로 눈이 많이 쌓이지 않아 아이들이 아쉬워하네요. 그래도 혹시 눈이 많이 쌓였을 때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눈 놀이들을 폭넓게 전해드립니다.눈이 쌓이면 아이들은 제
바윗돌 깨뜨려 돌덩이, 돌덩이 깨뜨려 돌멩이, 돌멩이 깨뜨려 자갈돌, 자갈돌 깨뜨려 모래알. 라랄랄라라라라라, 라랄랄라라라라라~돌이 흙으로 되는 과정을 재미있고 이해하기 쉽게 만든 노래지요. 아이들은 흙과 돌로 노는 것을 무척 좋아하기 때문에 이 노래를 들려주면 곧잘 따라 부릅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처럼 실내에서 책과 영상을 통해 배우는 것보다 직접 돌과 흙을 만지면서 부른다면 훨씬 더 즐거울 것입니다.돌덩이, 돌멩이, 자갈, 모래 자리를 마련하여 그에 맞는 돌을 찾아 넣기를 해도 좋습니다, 이왕이면 주변에 큰 바위가 있
겨울이 되면 저는 어린 시절에 신나게 놀았던 세 가지의 탈것이 떠오릅니다. 눈이 오면 비닐포대에 지푸라기를 넣고 눈썰매 탈 곳을 찾아다녔습니다. 언덕도 좋지만 저는 뒷산에서 길게 내려올 수 있는 숲길을 더 좋아했지요.때가 되면 아빠는 어김없이 얼음썰매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먼 길을 떠나신지 20여년이 다 되어 가지만, 넓은 판자로 앉음판을 만들고 나무막대기에 못을 거꾸로 박아 손잡이를 만들어 주시던 아빠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또 집앞 대나무를 1m쯤 잘라 반으로 쪼갠 후 불로 그을려 앞부분을 살짝 휘어 주셨습니다. 그러면
아이들과 숲에 갈 때 가장 바람직한 것은 아무것도 들고 가지 않고 그 장소에 있는 것을 관찰하고, 그곳에 있는 것으로 놀이를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우리 어린 시절에 어른들이 함께 있지 않아도 그 환경에 자연스레 동화되어 스스로 재미있는 놀 거리를 발견하거나 창조했듯이 말이지요.꽃도 잎도 다 떨어져 황량해보이기만 하는 겨울 숲입니다. 하지만 어느 계절 못지않게 볼거리, 공부할 거리, 놀 거리가 아주 풍성한 곳이 겨울 숲이기도 합니다. 잎이 다 떨어진 나무 아래에서 고개를 들어보면 잎에 가려져 보이지 않던 가지들의 자태가 그대로 드러
전체 사업자 28.3%, 30개 생활밀접업종전년 대비 증가율 4.3% 전국 평균 상회일반음식점·부동산중개업·식료품가게 순국세청은 지난 8월말 사업자등록현황을 시·군·구별로 업태·성·연령·존속연수로 구분해 공개하고, 창업이 빈번한 30개 생활밀접업종의 사업자 현황도 별도로 공개했다. 본지는 지난호에 양평군 전체 사업자의 업태·성·연령·존속연수를 소개한데 이어, 이번호에는 군내 30개 생활밀접업종 사업자 현황을 소개한다.△경기 위축에도 생활밀접업종 증가지난 8월말 현재 전국의 30개 생활밀접업종 사업자 수는 144만6000명으로, 전체
사업자수 1만2311명, 군민 11.45%서비스업 가장 많고, 소매·음식업 뒤이어대리·중개·도급업 전년대비 46%↑ 국세청은 1년에 한번 업종별 사업자등록 현황을 개괄적으로 공개하던 것을 매월 시·군·구별로 업태·성·연령·존속연수별로 구분해 공개한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창업이 빈번한 30개 생활밀접업종 사업자 현황도 별도로 공개한다. 본지는 양평군의 사업자등록 현황을 2회에 걸쳐 연재한다. 국세청이 두 달전의 사업자등록 현황을 공개하므로 이번에 공개한 사업자등록 현황은 지난 8월말 현황이다. 이번 호에는 14개 업태
시골로 이사를 와서 가장 신기한 것 중 하나가 아침에 눈뜰 때마다 늘 다른 자연 작품들을 만난다는 것입니다. 커다란 창틀이라는 액자에 펼쳐지는 예술 세계는 계절에 따라, 시간에 따라, 날씨에 따라, 심지어 새가 오고감에 따라 늘 다른 작품이 걸려 있습니다. 심지어 그 작품에 풍덩 빠져볼 수도 있지요. 요즘같이 나뭇잎이 하루가 다르게 색이 변하고 바닥마저 형형색색의 낙엽으로 물드는 날엔 정말 황홀해서 바쁜 걸음도 때때로 멈춰지곤 합니다.아이들과 놀 때도 그렇습니다.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 곤충 한 마리 그냥 쉬 못 지나칠 만큼
학창시절 역사시간에 배웠던 선사시대 고인돌이 내가 사는 동네 어딘가에 있다면? 개군면 상자포리·앙덕리, 양서면 양수리·대심리, 서종면 문호리·수능리, 강하면 전수리, 강상면 대석리·병산리, 양평읍 회현리에서 고인돌이 발굴된 지 40년이 넘었지만 이를 알고 있는 군민은 많지 않다. 양평중 이상수·김창환 교사와 함께 고인돌이 다수 발굴된 개군면을 찾아 선사시대 양평역사의 흔적을 찾아보았다. 1974년 팔당·소양댐 수몰지구 조사 때 첫 발굴고인돌·자전거길 연계한 문화콘텐츠 고민 필요 남한강 유역은 터전을 잡고 살기에 좋은 자연조건을 갖춰
제가 고등학교 1학년 겨울방학 때 학교기숙사에서 중국문화탐방 연수프로그램이 있었어요. 14박15일로 중국 하얼빈지역에 있는 하얼빈사범대학교에서 중국어수업도 하고 문화를 알아보는 활동이었어요. 희망 진로가 관광호텔산업이었기 때문에 외국어와 해외문화에 관심이 아주 많았어요. 그래서 주저하지 않고 바로 신청했죠. 2주 동안 중국에서 지냈던 시간은 정말 기대 이상이었어요. 중국어 수업도 듣고, 중국인들과 만나서 대화하고, 중국음식도 많이 먹어보고, 여러 관광지도 둘러봤어요. 수업은 지금 제가 생활하는 하북사범대학교에서의 어학코스와 크게 다
(연재)양평군 장애인복지실태조사 분석1. 지역현황2. 조사결과 분석3. 장애인복지발전의 위한 제언 양평군장애인복지관은 개관 1주년을 기념해 지난 9일 ‘양평군 장애인복지실태 및 정책방안 모색’ 세미나를 열었다. 이번 실태조사의 책임연구원인 삼육대 정종화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양평군 장애인 복지발전을 위해 7가지를 제언했다. 그 내용을 정리해 소개한다. △장애인‧노인정책 포괄적으로 펴야… 양평군의 면적은 서울의 1.4배이지만 인구는 서울의 1% 정도다. 대중교통 접근성이 용이하지 않아 지역 간 교류협
저는 양평고등학교 출신으로 중국 하북사범대 1학년에 재학 중인 서동은입니다. 우연한 기회에 중국을 접하게 됐고, 또 이렇게 중국대학에 다니게 됐어요.고등학교 1학년 겨울방학 때 학교기숙사에서 중국문화탐방 연수프로그램이 있었어요. 14박15일로 중국 하얼빈에 있는 하얼빈사범대학교에서 중국어 수업도 하고 문화를 알아보는 활동이었어요. 제 희망진로가 관광호텔산업이었기 때문에 외국어와 해외문화에 관심이 아주 많았어요. 그래서 주저하지 않고 바로 신청했죠. 2주 동안 중국에서 지냈던 시간은 정말 기대 이상이었어요. 중국어 수업도 듣고, 중국
1. 지역현황2. 조사결과 분석3. 장애인복지발전의 위한 제언 양평군장애인복지관이 지난 2월16일~3월6일 실시한 장애인복지실태 양적조사에는 양평군에 거주하는 재가 장애인 258명이 설문조사에 응해 최종 분석에 사용되었다. 설문응답자의 일반적인 특성으로 주목할 점은 첫째, 장애인구의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돼 조사대상 중 40대 이상 장애인구가 75%를 차지했다는 점이다. 둘째, 장애등급도 1~3급을 합치면 65%를 차지해 장애정도가 심한 장애인이 조사대상이 되었음을 알 수 있다. 셋째, 주거형태별 세대특성에서는 가족이나 배우자 등
중학교 졸업을 앞두고 진학문제 때문에 고민을 하던 중에 나는 문득 특성화고등학교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때마침 중학교 담임선생님께서 특성화고등학교 설명회가 있다는 걸 알려주셨고 난 선생님과 함께 설명회에 가게 됐다. 각 학교 홍보동영상을 보게 됐는데 그 중 내 눈길을 끈 것은 “양평전자과학고등학교”의 동영상이었다. 단순히 학교이름에 혹한 것도 있지만, 그 때는 영상제작에 관심이 있던 터라 멋있는 영상에 끌리면서 흥미가 생기게 됐다. 농고, 공고, 상고, 인문계, 전문계, 실업계 구분도 못하던 나는 그냥 새롭게 시작해보자라는 마음을
주민끼리 동네에서 모여 장을 열며 노는 마을이 올해 여럿 생겼다. 정배리의 ‘배꼽마당’, 세월리의 ‘세월달시장’, 양수리의 ‘시시장’처럼 주민문화공간을 중심으로 모여 노는 곳이 있는가 하면 서종의 ‘리버마켓’처럼 지역을 넘어선 놀이터까지 다양하다. 하지만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들고, 모여 즐기는 건강한 놀이문화라는 점이 꼭 닮았다. 지난 11일 용문면 조현리에도 조현초 학부모들이 주축이 돼 ‘조현숲속마켓’을 열었다. 조현초 아이들과 학부모는 물론 지역 주민들이 함께 참여한 첫 마을장터다. 한낮 최고 기온이 35도를 넘어서 폭염주의보
차기군수 자질 언급… 자신은 총선행?지난해 12월2일 기부무행위 등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돼 7개월 넘도록 재판을 받아온 김선교 군수가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1심에서 벌금 90만원을 받아 이미 군수직에는 영향이 없었으나 이번 무죄 판결로 군정을 추진하는데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4일 옥천면사무소에서 열린 ‘주민참여·지역만들기 토론회’에 참석하고 온 김 군수를 그의 집무실에서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 원심을 깨고 무죄판결을 했는데 소감이 어떤가.“군민 여러분께 누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어떻게 놀 것인가가 요즘 화두다. 잘 놀아주는 아빠, 잘 노는 애인, 잘 노는 회원이 인기를 얻는 시대다. 잘 놀아보려고 펜션에 가고, 캠핑을 하고, 글랭핌장을 찾는다. 그런데 이것만 노는 것인가. 비용 들여, 시간 들여 떠나야만 놀 수 있나. 집에서, 동네에서 놀자! ‘마당장터’·‘배꼽마당’·‘듣보잡식당’ 매달 열어먹을거리·이야기·재능 나누며 함께 노는 재미 ‘놀이는 생활상의 이해관계를 떠나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목적이 없는 활동으로서, 즐거움과 흥겨움을 동반하는 가장 자유롭고 해방된 인간 활동이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 나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