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도 아닌데 어떻게?… ‘갑을관계’에서 가능“설계회사 공문함에 청첩장”… 축의금 50만원씩“양평군 공무원 A과장이 아들 결혼식 축의금으로 받은 액수가 2∼3억원에 이른다.” 군내 건축·토목측량업계 사람들이 공공연하게 하는 말이다. 군청 일부 공무원들의 증언도 이들의 말과 다르지 않다. 인기 연예인도 아닌데 공직자가 자녀 결혼식에서 억대의 축의금을 받았다? 납득이 가지 않다가도 그 공무원과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만일 ‘갑을(甲乙) 관계’라면 그럴 수도 있겠다 싶다. 2년 전의 일이다. 군내 설계
조현초 혁신교육의 추동력은 교사협의회의다. 최탁 선생님은 “조현초의 힘은 교사협의회의를 통한 집단지성에서 나온다”며 협력을 통해 만들어지는 능력인 집단지성을 조현초가 주목받는 이유로 손꼽았다. 일반학교에서 교사협의회의는 허울뿐인 경우가 많다. 행적적인 일을 공유하고 가부결정을 해야 하는 일에만 회의가 열린다. 학교장은 교사협의회의 결과를 보고 받고 수락 여부를 결정한다. 학교대소사에 대한 결정을 교사협의회의라는 형식을 거쳐 학교장이 결정하는 식이다. 이런 수직적인 관계에서는 교육 전반에 대한 소통이 이뤄지기 힘들다. 조현초 교사협의
양평 선구자들의 배움터인 양일고등학교는 잠재력 있는 학생들의 재능을 계발하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해가는 알찬 학교입니다. 학생들의 꿈과 끼를 펼칠 수 있는 장(場)으로 이공계 과학중점학교, 인문사회 유네스코학교, 외국어 영어독서으뜸학교 등 학생들의 진로에 맞춰 꿈을 실현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 중입니다. 올해는 진로진학연구학교로 선정되면서 체계적인 진로 프로그램으로 학생 개개인의 맞춤진학을 실현시킬 수 있는 학교가 되었습니다.그래서 저는 양일고를 ‘학생들의 꿈을 찾아주고 실현가능한 프로그램을 통해 꿈에 날개를 달아주는 학
‘이행여부’보다 ‘실현가능성’에 무게 둬야주민 소통 실종… 군민 참여 명문화 시급김선교 군수의 공약사업 세부 실천계획서가 이달 하순께 발표를 앞둔 가운데 추진 과정에서 주민참여는 배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군수의 공약사항은 지난 7월 해당 부서별 초안 작성을 마친 뒤 지난달 실천가능성 검토 작업을 끝냈다. 이달까지 실천계획서가 나오면 김 군수의 공약사업은 최종 확정된다. 이 같은 추진 과정에서 주민참여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군수 공약사업에 양평군민들이 참여하는 수준은 현재 이행 여부를 평가하는 단계에 그치고 있다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고향을 찾아 떠나는 사람들도 있지만 오랜만에 고향을 찾아 양평으로 오는 사람들도 많다. 친지들이 모이면 어머니들은 음식 준비하느라 분주하고, 아버지들은 회포 푸느라 바쁘다. 특별히 할 일 없는 아이들은 게임 삼매경에 빠지거나 TV 앞에서 붙박이가 된다. 기나긴 연휴, 자전거를 타고 가까운 박물관이나 관광지를 찾아보면 어떨까? 자전거가 없다고 고민할 필요 없다. 자전거대여소가 있는 양수역으로 가면 자전거를 빌려서 가까운 관광지나 박물관에 놀러갈 수 있다. 양수역에서 가장 가까운 관광지는 세미원과 두물머리다.
주민들은 제도 자체를 몰라 행정은 홍보도 않고 ‘어물쩍’양평군이 주민참여예산제 운영조례를 시행한 지 올해로 7년째를 맞고 있지만 여전히 ‘쌍방향 소통’이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과 2011년 두 차례 일부개정을 거쳐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설치를 명시하고 예산학교를 운영하는 등 겉으로는 제도 취지에 충실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조례는 2011년 당시 행정안전부가 제시한 표준모델을 모방하는 것에만 급급해 주민의견을 수렴하는데 크게 미흡한 수준이다. 주민의견을 인터넷 설문조사로 한 달간 받고 있지만 정작 주민들은 설문조사 기간
일방적 행정홍보에 주민 피로감 가중군수홍보 일색으론 정보 왜곡될 수도지역언론사 외주제작, 편집 들쑥날쑥1991년 지방의회가 부활하고 1995년 자치단체장의 주민직선이 이뤄지면서 지방자치 20년을 맞았다. 그렇다면 자치시대에 걸맞은 행정시스템이 구축되고 주민의식도 그렇게 달라졌는가. 지방자치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산실이지만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김선교 군수는 2007년 재선거에 당선돼 민선 4·5기를 거치고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3선 고지에 올랐다. 그의 말대로 양평을 바꿀 수 있는 군수 재임기간 10년이 보장됐다. 김 군수의 민
제가 자전거를 타는 이유는 아무래도 빠르게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집에서 학교까지 걸어가면 20분 정도 걸리는데 자전거를 타면 10분밖에 안 걸립니다. 그래서 비 오는 날 빼고는 자전거를 타고 학교에 다닙니다. 학교 갈 때 외에도 일주일에 한번 자전거를 타고 어린이도서관에 갑니다. 토요일마다 독서디베이트 수업을 들으러 갑니다. 같은 팀 친구 두 명도 자전거를 타고 수업에 옵니다. 민성제(양평초6)는 양평중학교 부근 집에서 타고 오고, 이병현(양평초6)은 양평읍 미르젠아파트에서 자전거로 옵니다. 이외에도 엄마 짐 들어드리러 마트,
주말이면 남한강자전거길을 찾는 자전거족들로 양평역과 주변 관광지가 들썩인다. 갈산공원이나 체육공원에도 가족끼리 자전거를 타는 군민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취미가 아닌 교통수단으로 자전거를 이용하는 생활자전거족들도 의외로 많다. 가방을 메고 등교를 서두르는 학생, 바구니 매단 자전거로 장을 보는 주부, 자전거에 짐을 싣고 가는 할아버지….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자‧타‧사) 시리즈는 일상생활 속에서 자전거를 애용하는 사람들을 소개한다. 군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자전거코스를 동반 취재해 자전거 이용을
의정활동보고서 낸 군의원 ‘전무’군의회 주최 워크숍 구경도 못해박명숙 군의회의장은 지난 1일 의장 선출 직후 주민과의 소통을 묻는 질문에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으로 1년에 한두 차례 마을을 순회하는 간담회를 정례화하겠다”고 했다. 마을 순회 간담회는 이전 군의회에선 없던 것이지만 주민과 소통한다는 측면에서 보면 특별한 것은 아니다. 의정활동을 ‘현장중심’으로 하겠다는 것은 군의원의 책무로서 당연함을 넘어 의무에 가깝다. 현장을 가보아야 주민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군의원이 집행부의 행정과 예산을 견제·감시하는
1999년에 결혼과 함께 시작된 양평생활, 이동수단이 필요했던 제가 선택한 건 자전거입니다. 어린 시절 외할머니댁 마당에서 커다란 쌀배달용 자전거로 자전거 타기를 배웠습니다. 그래서 전 자전거란 말보다 ‘자전차’란 말을 즐겨 씁니다. 신혼 초, 양평에서 자전거 타기는 정비되지 않은 인도로 인해 늘 조심해야 하는 곡예운전과 자전거 타는 아줌마를 신기하게 쳐다보는 불편한 시선들로 기억됩니다. 하지만 시간이 가고 둘째아이를 키우던 2005년 즈음하여 자전거도로가 정비되고, 자전거도시 정책과 맞물려 자